[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정유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32분 현재 에쓰오일(S-OIL(010950))은 전거래일 대비 1.41% 내린 4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도 내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2% 하락한 배럴당 54.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5일 이후 최저치다.
장 초반 저유가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세계 경제 둔화와 원유 공급 과잉 등으로 원유 시장이 문제를 겪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오는 대응을 하긴 어렵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로 돌려세웠다.
이와 함께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였다는 점도 부담이다. 전날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과 S-OIL, GS칼텍스 등의 등급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수익창출력이 약해진 데다 유가 변동성, 수급 부담 등을 고려했을 때 저마진 구조가 개선될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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