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 7일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원인과 인명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특별기와 정기편을 통해 인력을 미국에 급파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 탑승자 77명 중 34명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병원인 ‘제너럴 호스피탈(General Hospital)’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중상자는 10명으로 5명은 상태가 매우 심각하고, 5명은 경상으로 알려져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여객기에는 한국인 77명, 일본 1명, 미국 61명, 중국 141명, 인도 3명, 베트남 1명, 기타 7명,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으며, 중국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사고 원인이 랜딩 기어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용 금지 활주로에 사고 비행기가 착륙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항공기가 착륙한 28L 활주로는 관제탑에서 착륙을 허용하며 내린 지시에 따라 착륙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기장이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착륙 전에 비상 착륙 사실을 미리 알리고 소방차 등을 준비시킨 점 등을 고려할 때 착륙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탑승자 관련 문의 전화는 2669-4015번으로 받고 있다. 이 날 오후 1시엔 아시아나항공 지원팀 20~30명과 국토부 사고 조사단, 탑승자 가족들, 취재진 등이 아시아나 항공 특별기 편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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