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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칼럼]미래의 먹거리 찾기

김대웅 기자I 2013.07.03 10:30:00
[정지완 코스닥협회장]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쉽게 상상해 볼 수 있는 미래는 자동차가 공중을 날아다니고, 자유롭게 우주를 여행하며, 로봇이 각종 인간의 노무를 대신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미래의 모습은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편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바꾸어 줄 수 있는 기계장치 또는 사람에 의해 개발된 무엇들에 의해 구성될 것이다. 즉, 현재의 과학기술이 무던히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 우리가 상상해 보았던 그런 미래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단지 사람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것만에 그치는 부분은 아니다. 만일 우주를 여행하는 상품들이 대중화가 된다면, 당장 관련 여행업 또는 운송업에서부터 기념품을 만드는 컨텐츠업종 까지 다양하게 발전을 하고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즉,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다 줄 것이지만, 그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얻을 것이다.

현재 국내 주요 그룹사들을 보면, 한국 근대사의 발전과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다. 제조업에서부터 건설업, 전자기기에서 반도체까지 굵직굵직한 국가적 발전모델에 그 궤를 같이 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아가며 지금의 거대 그룹사들이 탄생한 것이다. 물론 각 그룹사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역량 또한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그네들의 선택과 판단, 그리고 그 추진력을 통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이기에, 그들의 업적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한 부분을 지탱하고 있다고 봐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이 GDP 3만달러, 4만달러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기업 위주의 생태계에서 벗어나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키워 강한 허리층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 그 해법임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강한 허리층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들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현재 정부에서는 World Class 300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 중견기업 300개사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많은 지원 역량들을 우선적으로 투입하여 지원하고 있다. 2011년도부터 시행된 이 프로젝트에 현재까지 총 100개 선정기업 중 56개의 코스닥기업이 선정되어 육성되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하는 히든챔피언, 기업은행에서 지원하는 수출강소기업 PLUS 500, 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한국정책금융공사의 프론티어 챔프 등 각 종 강소기업 지원 프로그램들에 코스닥기업들이 선정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마도 과거 대기업들의 성장 전략 등에 비추어 봤을 때, 충분히 이러한 제도등을 잘 활용한다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리라 생각된다.

코스닥협회는 이러한 성장유망한 코스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각 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우수한 기술을 도입하여 사업화에 성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를 위해 협회는 매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산업기술연구회와 공동으로 기술수요조사를 실시하여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찾아주거나 연구기관이 그러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17개의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기술 및 각종 지원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연결시켜 주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올해는 그 지원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해 회원사의 성장에 더 다가설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코스닥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R&D 현장의 소리도 들어가며 그 접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우리는 미래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 찾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며 그 길만이 우리 코스닥이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그 옆에서 코스닥협회는 언제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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