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10㎞해상까지 진출했다.
현재 중심기압은 915hPa, 강풍반경 530㎞의 매우 강한 대형급 태풍으로 북상하고 있다.
’산바‘는 앞으로 계속 북북서진해 15일 새벽 3시께 일본오키나와 남쪽 약 580㎞ 부근 해상을 지나, 16일 새벽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월요일 저녁이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바는 지난 2003년의 ‘매미’, 2007년의 ‘나리’에 이어 5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9월 태풍으로 전문가들은 제주도 부근에서 시속 144㎞ 의 강풍을 일으켰던 볼라벤과 비슷하고 덴빈보다는 훨씬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대형급 태풍이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전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태풍)정보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풍이 위치한 해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이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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