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미국 인터넷주인 야후가 시장전망치에 다소 못미치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일(17일)에는 일본 인터넷 신흥기업인 라이브도어가 허위사실 유포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해외발 악재에 18일 주식시장에서 국내 인터넷주들은 조정을 받고 있다.
◆인터넷주 매수 타이밍은 언제?
야후에 이어 18일(현지 시간)에는 세계 최대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실적을 내놓는다.
이베이의 4분기 주당 순익은 전년동기 16센트보다 증가한 22센트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은 1월 31일, 아마존은 2월2일(이상 현지시간)에 실적을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야후의 실적이 양호한 편이지만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점이 조정 빌미를 제공하는 만큼 이베이의 실적도 일단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인터넷주 조정은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주 투자전략은
김 연구위원은 "2월 초 NHN CJ인터넷 등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다음주 후반부터는 실적 장세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업종은 1월말 2월초 V자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심준보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인터넷주의 실적 호전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심 연구위원은 "국내 인터넷주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내놓는다면 주가는 조정후 횡보양상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