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는 ‘내가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네가 나에 대해 알아낸 모든 것을 말해줘. 내가 글을 쓰는 방식과 질문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한 나이, 소득 수준, 거주 지역, 개인적 상황 등을 설명하고, 각각 무엇을 근거로 판단했는지도 알려줘’다.
이 질문을 입력하면 AI는 과거 대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장소와 제품, 가족관계, 생활방식 등을 근거로 사용자의 특성을 정리한다. 예컨대 특정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자주 검색했다면 거주지를 추정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독서 목록과 통증 치료법을 종합해 나이를 추정하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확인된 개인정보가 아니라 대화 패턴을 토대로 한 추론이다.
두번째는 ‘내가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상황을 예측해봐. 돈, 스트레스, 갈등과 위험을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앞으로 내가 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중요한 결정은 무엇인지 말해줘. 각각의 예측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는지도 알려줘’다.
AI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여러 리뷰를 비교하면서도 할인 정보를 반복적으로 찾는 이용자를 신중하고 검소한 소비자로 분류할 수 있다. 업무 일정과 출장, 육아 관련 질문이 함께 있을 경우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효율성을 중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할 수 있다.
NYT 기자의 실험에서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자동차를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기자는 최근 실제로 아내와 차량 매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번째는 ‘네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내가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성격적 특징을 말해줘. 나의 맹점과 불안감,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실제로 어떻게 보일 가능성이 있는지도 설명해줘’다.
챗GPT는 NYT 기자가 페인트를 칠하거나 집을 수리할 때 실수를 피하기 위해 건조 시간과 작업 순서를 세밀하게 확인한다는 점을 근거로 완벽주의 성향을 지적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붙일 수 있다는 점도 맹점으로 꼽았다. 다만 AI가 관찰한 것은 사용자의 실제 성격 전체가 아니라 대화에서 드러난 질문 방식과 관심사의 패턴으로, 심리 검사나 의학적 진단은 아니다.
AI가 추론한 내용 가운데 제3자에게 노출될 경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NYT 기자가 ‘네가 나에 대해 알아낸 것 중 부끄럽거나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고용주나 낯선 사람, 보험회사 등 외부에 공개하고 싶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알려줘’라고 입력하자 AI는 의약품의 알레르기 반응을 반복적으로 질문한 점을 근거로 건강 정보가 보험과 채용, 광고 등에 활용될 경우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사용자는 AI의 메모리와 과거 대화 활용 설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챗GPT에서는 설정 메뉴에서 메모리 관련 기능을 관리할 수 있으며, 제미나이에서도 과거 대화와 개인화 기능의 사용 여부를 조정할 수 있다.





![[그해 오늘] 모두 쏴 죽여라 226명 학살…노근리 피난민은 왜 표적이 됐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250000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