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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자는 검찰에 당면한 과제로 국민 신뢰 회복을 꼽았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검찰이)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성원 모두와 함께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검사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 및 재판 지연에 대해서도 해소방안을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복원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검사탄핵과 검찰청 폐지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심 후보자는 ”검사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역할을 수 있도록 뒷받침돼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검사탄핵의 경우에는 검찰이 일을 제대로 못 하게 하는 부분이 있기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청 폐지와 관련해서는 ”형사소송 절차에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보호받고 형사사법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잘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심 후보자는 ”어떤 수사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에는 (이원석 현 검찰총장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검찰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또 검찰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원석(55·27기) 현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9월 15일부터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