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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파두, 미국 자회사 ‘이음’ 통해 CXL 사업 박차

김현아 기자I 2024.06.27 08:55:5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FADU)가 자회사 이음(eeum)에 약 63억 원(450만 달러)을 추가 투자해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음은 파두가 2023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로서,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표준인 CXL 기반의 반도체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CXL은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다양한 반도체 간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차세대 표준이다.



이음은 지난해 11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업계 최대 행사 SC23(SuperComputing 23)에서 CXL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번 추가 투자는 작년 10월 첫 투자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졌으며, CXL 시스템의 핵심인 CXL 스위치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파두는 CXL이 미래 데이터센터의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이음을 CXL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파두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CXL 스위치는 SSD, DRAM, AI GPU/NPU, CPU 등을 연결해주는 핵심 반도체가 될 것”이라며 “이미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CXL을 적용한 DRAM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며, 파두는 CXL SSD와 함께 CXL DRAM을 CPU 및 GPU와 연결하는 CXL 스위치 반도체를 주력 제품으로 삼아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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