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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7345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파악된 7175명보다 약 2.4%에 해당하는 170명이 늘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6000명 수준이었는데 △2011년 6610명 △2012년 6818명 △2013년 6831명 △2014년 7212명 등 꾸준히 늘었다. 이후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0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000명대를 다시 돌파했고 올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임원이 배출됐다.
임원 중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사내이사는 277명으로 집계됐다. 1960~1964년 사이 출생한 60년대 초반 세대들이 4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단일 출생연령별로는 1964년생(59세)이 35명으로 최다였는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이 동갑내기이면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고경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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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생 인재를 발탁하는 트렌드는 내년도 임원인사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인 임원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불황 탓에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작년보다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전망도 불확실해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2024년 대기업 인사에서는 1960년생 퇴진은 가속화하는 반면 1970년대 초반 출생자의 약진은 뚜렷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 발탁 임원 수는 소폭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