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는 하나증권이 지난 3월 BSC증권 지분 인수 계약 체결에 이어 전략적 협업을 위한 것으로 하나증권은 베트남 등 신남방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의 BIDV은행 지분 15% 취득에 이어 증권까지 베트남 금융시장에 하나금융그룹 DNA도 성공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DNA를 젊은 조직 BSC증권과 공유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베트남 현지의 약 3400만 MZ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특화되지 않은 현지 사정을 반영해 하나증권의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활용한 원큐스탁(1Q Stock)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BSC증권의 베트남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증권 고객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투자와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자산운용, 투자은행(IB) 등 연계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투자와 운용에 신속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증권 이종승 부사장은 “하나증권의 비즈니스 역량 및 DNA가 BSC증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베트남 브로커리지(Brokerage) 톱 3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과 은행의 BIDV그룹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응옥람 BIDV 은행장,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이사를 포함한 총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BSC증권은 1999년 11월 설립돼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로, 베트남 1위 국영은행 BIDV가 79.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중개업, 증권인수업, 투자자문업, 파생상품거래업, 자기자본거래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26위로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1위, 당기순이익 188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