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도훈 본부장은 한미연합훈련, 대북 제재 완화, 한미워킹그룹 운영 등 미국 측과 논의 내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한 상황에서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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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한의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인 만큼 추가 도발 등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 공조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이 올들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황에서 남북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재 완화 혹은 남북교류 협력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그동안 남북협력 사업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태도를 거듭 밝혀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미 공조 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이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본부장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그는 한반도 정세의 민감한 상황을 의식한 듯 방미 기간 어느 때보다 외부 동선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했다. 비건 부장관과의 회동도 국무부 밖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 본부장은 귀국하자마자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격리면제서를 받았지만 인사혁신처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에 따라 외교부로 출근하지 않고 14일간 재택근무를 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면제받은 상태라 왔다 갔다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 피해를 줄까봐 격리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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