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진·김수정 등 해외서 빛나는 韓 무용수 한 자리에

제15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포스터(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외국 직업무용단에서 전문 무용수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의 갈라 공연을 선보이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김설진(벨기에피핑탐무용단), 김수정(이스라엘키부츠무용단), 김애리(베를린국립발레단), 이승현(베를린국립발레단), 정재은(폴란드국립발레단), 정지연(헝가리국립발레단), 최원준(폴란드브로츠와프오페라발레단) 등을 ‘해외무용스타’로 선정했다. 김애리, 이승현, 정재은, 정지연, 최원준은 이번이 첫 출연이다. 김설진은 자신이 안무한 작품을 국내에서 초연한다. 김수정은 소속 무용단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올해부터 처음 도입하는 ‘다시 만나는 해외무용스타’로는 미국 털사 발레단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다 귀국해 현재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현준을 선정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강미선과 함께 김용걸이 안무한 컨템포러리 발레 ‘산책’을 피아노 라이브 연주를 곁들여 공연할 예정이다.

‘초청 안무가 시리즈’로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출신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컨션스(Conscience)’ ‘산책’ ‘오블리비아테(Obliviate)’ ‘레 무브망(Les Mouvements)’ 등 4편을 선보인다. ‘컨션스’는 폴라드에서 활동 중인 정재은과 최원준을 위한 레퍼토리로 지원한다.

해외 무용단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 무용수’로는 서윤정(서울예고), 심지은(선화예술학교)을 선정했다. 김용걸 교수가 지난해에 이어 예술감독을 맡고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는다.

2001년 7월 처음 시작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올해 15회째를 맞는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이 공연은 2007년부터 매회 열리고 있다. 그동안 강수진, 하은지, 한서혜, 권세현, 최영규 등 90여 명의 무용수가 이 공연에 출연했다. ‘영스타 무용수’로 소개한 김기민, 서희, 박세은, 이상은 등도 현재 해외 유명 무용단에서 활동 중이다.

본 공연 외에도 ‘해외무용스타와 함께하는 무용 클래스’ ‘해외 무용수를 통한 국제교류 간담회’ 등의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2만~8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