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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 佛세포라 유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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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희 기자I 2017.12.31 14:34:25

두산, 프랑스 화장품 전문 편집숍 세포라 유치전
화장품 전문 면세점 입지 굳히려는 노력

두타면세점 1층에 마련된 뷰티 전문 매장.(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두산(000150)그룹이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편집숍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후발 주자인 두산그룹이 편집숍 유치에 성공한다면 고급화장품 전문 면세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3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은 프랑스 유명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 유치를 추진 중이다.

세포라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인 루이비통 등을 운영하는 LVMH 그룹이 운영하는 수입 화장품 전문 편집숍이다. 일반 드럭스토어가 중저가 화장품 위주라면, 세포라는 샤넬과 디오르, 에스티로더 등 백화점에 입점한 고급 브랜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포라는 아시아 주요 국가인 중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도 매장이 있다. 우리나라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라네즈 등도 미국 등 전 세계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세포라가 들어오지 않았다.

두산그룹이 세포라에 눈독을 들이는 건 면세점 후발주자로서 화장품 전문 면세점이란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먼저, 두산그룹이 국내 최초로 세포라를 들여오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이미 두타면세점에는 화장품 브랜드 170여개가 입점해있다. 이 중에서 안달루(ANDALOU)나 더마이(DERMA-E) 등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30여 개는 두타면세점에서만 볼 수 있다.

두산그룹이 전 세계 ‘코덕’(화장품을 좋아하거나 수집하는 사람을 지칭)이 사랑하는 세포라를 들여오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마무리된 시점에 중국인 관광객에게 익숙한 브랜드인 세포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이밖에 영업적자인 면세점 부문의 실적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개장한 두타면세점은 올해 들어 적자폭을 크게 줄였지만, 아직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1·2·3분기 영업적자는 110억, 64억, 11억원으로 매 분기 감소 추세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도 지난해 1·2·3분기 각 664억, 800억, 1184억원으로 두자릿수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세포라 유치 등을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세포라 등 (국내에 없는) 다수 유명 수입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타면세점이 사업장 운영 층수를 9개 층에서 6개 층으로 축소하고 새로운 수입 화장품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적자폭을 줄였다”라며 “하루 평균 매출액 13억원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이는데 세포라 등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오면 내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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