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고 이후 테러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곳곳에서 휴교에 나선 공립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내슈아는 21일(현지시간) 도시 내 모든 공립학교에 대해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마크 콘라드 내슈아 교육감은 “두 곳의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해를 가하겠다는 구체적인 위협을 받았다”며 이유를 밝혔다.
내슈아는 인구 8만7000명의 도시로 17개 공립학교가 있다. 이중 가톨릭계 학교 두 곳이 테러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과 경찰은 구체적인 위협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앤드류 라부아 내슈아 경찰서장은 위협이 장난은 아니라면서 경찰이 학교를 조사한 결과, 더 이상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2일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 로스앤젤레스(LA)가 위협을 감지하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뉴욕 교육청 관계자도 비슷한 위협을 받았지만, 장난이라고 결론짓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