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 조리실에서 연잎밥과 도라지무침 등의 조리를 마친 정연만 환경부 차관의 소감이다.
정 차관은 이날 화계사에서 열린 ‘음식문화개선 토크콘서트-나와 자연을 행복하게 하는 음식문화 체험’에 참여해 사찰식 조리법과 식사법을 직접 체험하고,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과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홍신애 요리 연구가와 함께 음식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정 차관은 이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음식물을 준비하고 남기는 잘못된 음식 문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3209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 배출, 수거·처리 시 악취 발생, 고농도 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등의 문제뿐 아니라 낭비되는 식량자원의 경제적 가치만 약 20조원에 달한다. 처리비용도 연간 8000억원에 이른다.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연간 1600억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줄고, 에너지 절약 등으로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발생합니다. 환경부가 추진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줄고 있지만,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음식 문화 개선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 차관은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의 하나로 ‘사찰음식’을 꼽았다. 그는 “육신을 유지할 정도의 적당한 양만 먹고,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사찰음식 문화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문화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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