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이라는 호재 덕분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에 입주해 있는 오피스텔 중 소형은 분양률이 높고 공실률이 낮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입주를 마친 ▲더샵퍼스트월드 1·2차 ▲코오롱 더프라우 1·2차 ▲송도대우월드마크 ▲송도힐스테이트 등에서 소형 오피스텔은 제로에 가까운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이 송도 5공구 Rm1구역에 공급한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에서도 전용 30㎡ 이하 소형은 모두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30㎡ 이하 소형은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이 올랐는데도 투자자가 줄을 섰다”며 “세입자 구하기도 쉽고 웃돈을 주고도 수익률이 5~6%씩 나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에는 부족한 공급물량도 한몫했다. 송도에는 지난 2005년 1058실을 시작으로 2007년 459실, 2008년 960실, 2010년 197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이중 전용면적 30㎡ 이하 소형은 100실에 불과하다.
수요자들이 신규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일대에 공급되는 1140실 규모의 이번 단지는 전용 25~57㎡로 구성돼 있다. 전체 물량 가운데 30㎡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까지 400m 떨어져 있는 역세권 단지로서 40만㎡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서해와 도심을 볼 수 있는 트리플 조망권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에는 포스코건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이 많아 소형 전·월세를 자주 찾는다”며 “오피스텔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지역 내 공급된 소형 물량이 부족하고 미분양도 대부분 소진돼 신규 분양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