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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이슈)`돌아온 외국인` 국채선물 퍼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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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0.07.06 10:49:00

매수포지션 복구, 경기둔화 호재 감안한듯
선물 저평가 베팅, 스왑연계 차익 등 해석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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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선물 9월물을 3829계약 순매수중이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7틱 오른 110.6에 거래되고 있고 국고채 현물 금리도 3년과 5년 모두 1.5~2bp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지난 1일부터 나흘째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 벌써 1만9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누적 순매수 포지션도 8000계약이 넘어섰다.

지난달 16일 이후 9영업일 연속 국채선물을 내다 팔면서 5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국채선물을 사들이는 배경으로 4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최근 매도했던 선물을 다시 사들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외국계 은행들은 지난달 13일 정부의 선물환 규제 발표로 대거 포지션을 처분한 바 있다. 그러나 우려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자 다시 쌓고 있다는 것.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환 규제는 해외 자본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외국인들의 시각이 아주 싸했다"며 "그러나 이후 정부가 추가 규제는 내년 1월이나 검토할 것이라고 물러서면서 외국인들도 포지션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유럽 재정위기 악재도 언제든 다시 고조될 수 있는 문제다.

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인해 휴장했지만, 유럽 증시는 6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날 국내 증시도 1%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 국내 채권도 산다"며 "최근 경기둔화 우려감이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선물 저평가를 노린 단순 차익거래나 기술적인 매매일 수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 9월물의 이론 베이시스는 40틱으로 선물이 저평가된 상태다. 다만, 저평가 수준은 크지 않아서 이는 국채선물을 매수할만한 큰 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높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선물로 기술적인 매매를 하니까 20일선을 보고 들어온다고는 해도 지금 수준이 저평 보고 들어온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최근 확 줄였던 포지션을 잠시 다시 채워넣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 은행 채권운용역은 "외국인들은 원래 트렌드를 따르는데 20일선을 넘어서면 사고 그 밑에서는 하는 기술적 매매를 주로 한다"며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가 의외기는 하지만 다시 채워넣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왑과 연계된 차익거래나 옵션북과 관련된 헤지거래라는 분석도 있다. 선물환 규제로 통화스왑(CRS) 금리와 이자율스왑(IRS) 금리간 차이인 스왑 베이시스가 1년물의 경우 한때 200bp 이상 벌어져 차익거래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본격 귀환인지에 대해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높다. 염 애널리스트는 "현물이 별로 늘지 않아서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온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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