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 집중 공급을 위한 주차장 완화구역 1차 후보지 5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개 후보지는 경희대 인근지역인 동대문구 회기동 60-60번지 일대를 비롯해 ▲동대문구 이문동 264-235번지 일대(한국외대) ▲성북구 안암동 149-3번지 일대(고려대) ▲성북구 보문동 75-6번지 일대(성신여대 주변) ▲중랑구 면목 3․8동 5-9번지 일대(서일대) 등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정된 5곳은 학생들이 하숙·자취 등으로 거주하고 있거나 1~2인 가구 주거 수요가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주차 수요는 낮은 역세권 지역"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주차장 완화구역은 구역당 2만5000㎡에서 10만㎡로 전체 면적은 약 28만㎡ 규모다.
현행 도시형 생활주택인 기숙사형의 경우 가구당 0.3대, 원룸형은 0.5대로 주차장 설치기준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 완화구역은 이 같은 주차장 설치기준이 더욱 완화된다.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선정되면 가구당 주차장 설치기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15% 수준(연면적 200㎡당 1대)으로 크게 낮아진다.
예컨대 연면적 600㎡짜리 다세대주택의 경우 보통 주택 10가구에 10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되지만, 주차장 완화구역에선 주차장 3대만 확보하고도 15㎡짜리 원룸을 40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서울시는 해당지역 주민의견 수렴과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지역을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주차장 완화구역지정에 따라 땅값 상승 등 투기적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관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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