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증시)완만한 상승흐름 예상…`1430~1620선`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교보증권(030610)은 8월 증시는 미국 소비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경제의 빠른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 출구전략 논의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상승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완만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코스피 변동범위는 1430~1620선을 제시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이달에 이어 8월에도 미국 경제회복 기대, 중국경제 빠른 회복세 지속여부, 출구전략 논의, 국내경제 회복정도, 기업실적모멘텀, 외국인 순매수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소비는 점차 회복이 예상되고 중국경제의 빠른 회복은 국내증시의 상승 버팀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팀장은 "미국 소비는 교용 여건 개선과 주택가격 안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서 "또 중국 경제는 하반기 8%대 성장이 예상돼 모두 국내증시엔 긍정적인 재료"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경제회복이 보다 가시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주 팀장은 "국내경제는 수출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재고조정이 거의 마무리돼 부양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면서 "또 국내 기업실적 개선추세는 지속돼 밸류에이션은 다른 주요 국가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또 기관의 매도세는 투신의 주식형 환매 진정, 연기금 차익실현 매도 마무리 및 주식비중 제고 필요성 등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팀장은 "다만 경기회복 기대가 커져있는만큼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단기조정이 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경기회복은 아직 초기국면에 있고 내년까지 회복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심을 가져볼 만한 업종으로는 IT와 산업재 업종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주와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교보증권 하락…KB금융 피인수설 `사실무근`
☞KB금융 "교보증권 인수 사실무근"
☞(이데일리ON) 단기 조정에 대한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