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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Brief)대한전선, 남광토건 유상증자 참여 `고민`

윤진섭 기자I 2009.02.04 10:11:13

건설공제조합, 워크아웃건설사 보증 속앓이
서울시 초고층 허용..뚝섬 대림·한화 울상
중동 대형플랜트 누가 먼저 수주하나

[이데일리 윤진섭 윤도진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한 보증 처리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선급금에 대한 조건 없는 보증서 발급, 민간주택에 대한 하자보증서 발급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건설공제조합은 이 같은 요구에 연대보증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선급금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재개키로 결정. 해당 업체들은 `워크아웃 회사에 누가 연대보증을 서겠느냐`라며 반발.

하지만 이에 대해 건설공제조합은 `해당 업체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자칫 조합이 부실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특정업체를 위해 기준을 바꾸기는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

○..남광토건(001260)이 일반공모 증자 방식으로 300억원 가량을 유상 증자키로 한 가운데 대한전선이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여부가 관심. 업계에선 자본 확충이 필요한 남광토건 상황을 감안할 때 대한전선이 유증에 참여가 필요하다는 분석.

하지만 대한전선 입장에서 주주배정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이란 점에서 참여여부를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후문.

이와는 별도로 업계는 이번 유상증자가 대한전선, 차종철 남광토건 회장 등 대주주들의 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 
 
현재 지분구도는 대한전선이 최대주주인 알덱스가 25.79%, 대한전선 11.43%, 에스네트 25.79%, 차종철 남광토건 회장 3.49%, 김성균씨 5.20%, 기타 28.30%.

○..서울 뚝섬 상업용지에서 랜드마크 주상복합을 짓고 있는 대림산업(000210)과 한화건설이 서울시가 내놓은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즉 한강변 주요지역의 초고층 재건축 계획 탓에 울상(?)을 짓고 있다고.

서울시는 성수·합정·이촌·압구정·여의도 등 5개 지역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정해 부지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 연내에게 개발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계획.

그러나 이들 지역 중 성수지역은 뚝섬 상업용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압구정지구는 한강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다는 점이 뚝섬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한숲 e-편한세상`, `갤러리아 포레` 등 뚝섬 주상복합은 분양가가 최고 3.3㎡당 4500만원을 넘는 랜드마크급 초고층 초고급 주상복합을 짓는 사업인데 주변에 50층대 초고층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 가치가 묻힐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

○..4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절반수준(37억 달러)에 그친 가운데 대형 건설사인 A사와 B사가 각각 중동 지역에서 대형 플랜트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첫 중동 대형 플랜트 수주 테이프를 누가 끊을지에 업계의 관심.

A사의 경우 작년 10월경에 일본계 모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사실상 수주한 상태.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발주처가 본 계약을 미루면서 해를 넘긴 상황. 이르면 2월 중순경에 본 계약이 예상된다고. B사도 중동에서 이르면 다음주에 15억 달러 안팎의 대형 플랜트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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