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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현대 5년)②"새 역사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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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선 기자I 2008.07.10 10:03:17

외형.내실 ''동반 성장''..신용등급 일제히 ''상향''
사업다각화, 세계화를 통해 신성장엔진 모색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현대그룹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시련기를 지나 수성(守城)의 단계를 넘어 신성장동력을 찾는 `역동의 현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정은 회장 취임한 지 5년, 이제 현대그룹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줄 때라고 다짐하는 그의 행보가 바쁘다. 비바람 속에서 더욱 탄탄해진 현대그룹과 현 회장 5년을 되짚어보고 변모하는 현대그룹의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고 문제와 위기를 지혜롭게 해결하며 끊임없이 발전을 모색하는 조직, 살아서 생동하는 회사만이 희망찬 번영을 기대할 수 있다.” 
 
고(故) 정몽헌 회장이 살아 생전에 강조하던 말이다.

현대그룹이 변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 상향 조정, 4년 연속 흑자 실현,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현대그룹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인프라 개발역량 확보 ▲통합 물류서비스 기반 확충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금융서비스그룹 구축 등을 3대 성장축으로 하여 그룹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외형·내실동반 성장..신용등급 일제히 '상향'
▲ 2004년 8월 18일 현대그룹 비전선포식


최근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 조정됐다.

올해 10월로 취임 5주년을 맞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취임 당시인 2003년만 해도 각 계열사의 기업신용등급(회사채)은 BB-에서 BBB0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초 현대증권(AA-)을 시작으로 지난 6월 현대상선(A0), 현대엘리베이터(A0), 현대유엔아이(A-) 등 주요 계열사들이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재무안정성, 영업안정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신용등급이 일제히 상향조정됐다. 

고유가와 환율 상승 등 불안정한 경영여건을 감안할 때 이같은 현대그룹의 신용등급 상향은 주목할만 하다는게 재계의 평가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 2003년 취임 이후 4년만에 실로 엄청난 성적표를 내놓았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2003년 대비 각각 75%, 55% 늘어난 9조5260억원, 6772억원을 기록했다.
 
527%에 이르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현재 158%까지 뚝 떨어졌다.
 
현대그룹은 올해 매출 11조원 이상을 달성, 5년 연속 흑자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세계시장으로..신성장엔진 확보"

내실경영으로 자신감을 얻은 현정은 회장은 `뉴 현대`을 만들기 위해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며 "세계의 변화수준에 맞춰 조직역량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신규사업을 확대하면서 투자에 적극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현대상선(011200)은 지난  1일 호주법인을 신설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오스트리아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전 세계 27개 법인, 74개 지점에 이르는 방대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성장성 높은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신규 항로 개척 및 선대 확충, 터미널 확충 등 다각적인 영업력 강화 방안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현대상선은 오는 2010년까지 컨테이너선 18척을 추가로 투입하고 벌크선 부문에서도 초대형 벌크선 2척을 신규 발주할 예정이다.

항만 투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부산 신항만 및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전용 컨테이너 터미널을 확보했으며, 현재 공사중인 부산 신항 터미널은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확보한 마스블락트2 컨테이너 터미널의 개발과 운영을 제휴사들과 공동으로 맡게됐다. 이 터미널은 2013년 개장, 25년간 운영할 예정이며 연간 처리능력은 약 400만 TEU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로 현대상선은 지난해 국내 해운업체 가운데 최대 선복량(392만8천773DWT)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증권(003450)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 초고속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지난 3월에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2010년까지 해외거점을 1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증권은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수익구조 다변화, 대형화, 전문화를 추진중이다. 자산관리와 IB업무 역량을 강화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재를 양성해 신사업 부문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며 자산관리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고객분석을 통한 최적의 영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앞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금융서비스 투자은행으로 발돋움 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국내 동종업계 1위에 올라선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역시 디자인 연구를 비롯 세계적인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 높이(183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경기도 이천)를 건설하고 선진경영 관리시스템 ‘위버(WiBOR)’를 도입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2010년까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만1600대 수준으로 확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현대택배는 세계적인 글로벌 종합 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주요 거점에 10여 개의 지점을 추가 설립하는 등 중국 전역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일·영국·인도·베트남 법인 출범에 이어 미국·일본·대만 시장에도 추가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2010년까지 해외 네트워크 수를 15개로 늘릴 계획이며, 북한측 SOC사업 확대에 따른 대북 물류량 증대에도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 했는데, 현재까지 약 190만명이 금강산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35만명, 올해는 이보다 약 20~30% 늘어난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개성관광 역시 점차 증가 추세에 있어 연초 목표보다 20%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현대아산측은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금강산 비로봉 관광도 실시 할 예정이며, 백두산 관광을 개설하기 위한 사전 실무 준비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개성공단 역시 2010년까지 1단계 건설이 차질없이 완료되면 기업수가 4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호텔형 콘도미니엄 `블랙스위트` 착공식을 갖는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해 국내 건설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향후 독자 브랜드를 통한 아파트 사업 진출 역시 다각적인 검토 중에 있다.

현대유엔아이는 출범 후 RFID 정부 시범사업 4개 중 2개에 참여해 사업 첫해부터 유비쿼터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솔루션 기반의 수익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선진 핵심기술 개발이나 신규사업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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