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이 같은 공포의 정체를 ‘육아포비아’로 규정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17년 차 사회부 기자인 저자는 출산 기피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만든 정서의 문제라는 점을 짚어낸다. 실제 청년과 여성 35명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들의 언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무섭다”라는 감정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출산과 육아가 사회적으로 기피 대상이 된 이유는 개인의 능력 부족이라기보다 스스로 원하지 않는 ‘선호의 부재’에서 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육아포비아’의 원인을 △시간의 부족 △무한 경쟁 △한국식 육아의 특이성(과잉 육아 문화) △부모 삶에 대한 거부감 △잔존하는 여성 차별 △정상 가족 압박 △적령기 통념 △사회적 부정적 인식·혐오 △언론의 위기 과잉 보도 등 9가지로 정리한다.
특히 육아휴직 확대, 현금성 지원에 집중하는 정책 등이 오히려 여성의 경력 단절을 늘리거나 다자녀 가정의 현실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땜질식 대책’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출산율은 통계지만, 아이를 낳을지 말지는 오롯이 개인의 결정이다. 지금 한국 사회의 많은 이들이 출산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있다. 저자는 “‘낳게 하는 정책’이 아니라 ‘낳아도 괜찮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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