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인도 회계연도2025년 2분기 경제성장률은 2년 래 최저치인 5.4%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6.5%)를 하회했다”며 “다만 성장률 쇼크에도 인도 증시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배경으로 정부 지출 확대가 확인된 점과 제조업과 민간소비 둔화가 예견된 악재로 이미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에 따라 제조업과 소비 둔화 추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제조업의 경우 제조업 PMI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고, 11월 신규 수출 주문이 4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인도 제조업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아직 견조하다고 판단된다”며 “정부의 제조업 역량 강화 의지 또한 확고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소비의 경우 본격적인 축제와 결혼식 시즌에 돌입한 이후 GST 증가율이 반등하고 및 자동차 등록 대수가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심리 역시 낙관적이고 당분간 축제 시즌이 이어질 예정이므로 소비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한편 정부는 12월 2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6.5%~7.0%로 유지하며 상기 제조업 정책 외에도 인프라 개발 촉진, 글로벌투자 유치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러한 정부의 정책들이 향후 인도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