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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당시 “우리나라가 LNG 운반선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에 수소선박도 앞설 수 있다”며 “일본이 소규모 수소운반선에 집중한다고 들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R&D 투자상황 등을 살펴 보고해주고 다음 정부도 꼭 역점을 두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LNG 운반선을 초기부터 선점하여 압도하고 있는 것처럼 수소 선박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참모진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수소선박 관련 지시와 당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7월7일 참모 티타임 때에도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확산 감안 시, LNG선 건조기술이 액화수소 선박건조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에 ‘수소전문가’라는 별칭을 붙였다는 박 수석의 전언이다.
박 수석은 수소경제 확산에 따른 수소선박에 대한 세계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우리나라는 독보적 우위를 가진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LNG선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10월에 이미 수립된 ‘수소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수소선박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수소 운반선 및 추진선에 대한 시장요구와 경제성 평가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관련 인프라와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나라 제1호 수소선박 명명식을 가슴 뛰는 설렘으로 그려본다”며 “그날이 오면 스스로 ‘수소 전문가’가 되어 임기 말까지 수소선박 개발을 챙기고 독려한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되어 감격스런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