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국내 최초’ 바이오매스 도료 활용 컬러강판 생산

박민 기자I 2022.02.14 09:40:38

컬러강판에 적용하는 ‘석유계’ 도료 대신
옥수수 폐기물 추출 ‘친환경’ 용제 적용
“유기용제 줄여 저탄소 녹색성장 앞장”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동부제철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매스 용제로 만든 가전용 친환경 컬러강판(ECO PCM)을 선보인다.

KG동부제철(016380)은 국내 도료사와 함께 선행연구를 거쳐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기술과 품질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지난주 당진공장에서 제품 시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 이미지.(사진=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은 선도장 PCM(Pre-Coated Metal) 컬러강판에 사용되는 도료의 용제를 석유계에서 친환경 바이오로 대체해 차별화했다.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을 정제해 바이오매스 용제를 추출하고 이를 컬러강판 PCM 도료에 적용한 곳은 KG동부제철이 국내 최초이며 유일하다.

용제는 도료 약 절반을 구성하는 주요성분으로, 이를 바이오매스로 변경하면 이산화탄소(CO2) 발생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KG동부제철은 이번 신제품 개발로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의 컬러강판 엑스톤(X-TONE)이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KG동부제철은 향후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와 안료 또한 식물성 기반 친환경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탄소 친환경 공정을 위한 LOW PMT, LOW VOC, 수용성 도료 등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행보가 여러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이어져 왔지만 컬러강판에 바이오매스 기반의 도료를 적용한 시도는 이례적”이라며 “KG동부제철은 저탄소 공정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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