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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1일 중국에서 갤럭시Z 폴드3·플립3을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정식판매는 10일부터다.
중국판 갤럭시Z 폴드3·플립3는 한국에서의 가격보다 더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얼리버드 가격으로 공개된 건 갤럭시Z 폴드3 가격이 512GB 기준 1만5999위안(약 289만원)이다. 갤럭시Z 플립3가격은 8599위안(약 155만원)부터다. 같은 사양의 갤럭시Z 폴드3·플립3 한국내 가격이 각각 209만7700원, 125만4000원이라는 점을 비교하면 최대 80만원 더 비싼 셈이다. 중국 내 매체들은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정식 가격은 이보다 더 낮은 1만5000위안, 8000위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Z 폴드3·플립3는 이미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다시 명성을 되찾을 제품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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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닷컴의 삼성전자 공식 매장에서는 이날 12시 현재 출시 예약에 갤럭시Z 플립3 대기자가 56만2000명에 달했다. 갤럭시Z 폴드3에도 같은 시간 기준 7만9000명이 대기를 걸어놨다. 톈마오에서는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대기자가 같은 시간 기준 각각 10만3000명, 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두 공식 계정에서만 이미 80만명이 구매 의사를 표현한 셈이다.
정식 출시 이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 흥행의 관건이다. 현재 대기를 걸어놓으면 다음달 1일 출시일에 맞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으며 10일부터 출고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국에서 2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 현지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시장 내 휴대시장 점유율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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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 집계 기준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이 0.5%로 10위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1.2% 점유율(7위)에서 1년 만에 0.7%포인트 더 떨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워낙 판매 상황이 좋지 않아 삼성 내부에서도 기대치를 많이 낮춘 것으로 알고 있다”며 “9일부터 실제 예약 판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