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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빅테크 CEO들 백악관 초정…사이버 위협 대응 논의

방성훈 기자I 2021.08.25 09:16:04

25일 애플·MS·구글 등 IT기업 CEO들과 회의
에너지 유틸리티업체·은행·손해보험사 CEO도 참석
랜섬웨어·중요 인프라·공급망 보안 등 논의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이버 보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올 들어 극심해진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5일 빅테크 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청 명단에는 앤디 재시(아마존),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구글), 사티아 나델라(MS), 아빈드 크리슈나(IBM)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 유틸리티기업 서던, 금융회사 JP모건체이스, 손해보험사 트래블러스 컴퍼니스의 CEO들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정부 측에선 크리스 잉글리스 백악관 국가사이버보안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자리는 미 의회가 데이터 침해 대응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마련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CEO들과 랜섬웨어, 중요 인프라, 공급망 보안, 사이버 보안 교육 및 데이터 침해 보험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한 소식통은 “회의에 참석하는 기업들이 보다 나은 보안 조치, 그리고 추가 인력 교육을 위해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 사이버 보안 관료들이 업계 대표들과 다양한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회의에 손해보험사가 포함된 것을 주목하며 “사이버 피해 발생시 데이터 유출에 대한 보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험 시장 정책이 바뀌면 민간 산업 전반에 걸쳐 사이버 방어 프레임워크가 광범위하게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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