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하반기가 기대된다면서 목표가를 2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향후 전기차 시장은 각 국 정부 규제와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 목표 달성 계획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향후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매출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4300억원에서 5050억원으로 약 17%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431억원 대비 약 14% 높은 수준이다. 중대형 전지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전자재료 부문 정상화가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전력, 산업용 ESS 출하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신차 출시 효과로 4분기부터 자동차 전지 출하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중대형 전지 매출 흐름이 당초 예상 대비 강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