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피부과 처방 점유율 1위 제약사로 기반을 구축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향후 성장 동력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도 개발했다. 이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토탈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정책 일환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줄기세포 시장은 앞으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활용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고 의사들에게 토탈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반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5% 내의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7% 고성장하고 있다”며 “피부과 분야 점유율 1위 기반을 살려서 종합병원에 다수 제품들을 런칭해 코스메슈티컬 분야에 진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블룸은 낮에 쓰는 데이라인과 밤에 사용하는 나이트라인으로 구분된다. 데이라인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미백효과 등에 좋은 레오타드 풀라워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나이트라인은 무너진 피부 체계를 복원하는 드래곤 후르츠 추출물이 들어있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다양한 인체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근원세포”라며 “셀블룸에는 인체 지방유래 3D 줄기세포 배양액이 다량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배양액은 주변 세포를 활성화 시켜 피부 재생을 촉진시킨다. 피부 근원 조직인 세포의 성장과 회복을 지원하며 주름 개선, 미백,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최근 명품라인업을 보유한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에 입점했다. 해외에서 관심 높은 고함량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는 점이 주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덕분에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의 여파에서도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남경 소재의 수출 파트너 싼시싼커의료기기유한회사(SCICARE)는 난징이노바의약기술유한회사의 자회사로 현지에 600여개의 거래처를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화장품 유통사다.
올해 본격적인 셀블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배우 이요원을 모델로 기용해 TV광고도 나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채널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드래곤 리제너레이트 크림’을 발매했다. 줄기세포 배양액 리포좀 5만ppm, 3D 줄기세포 배양액 1만ppm과 드래곤 후르츠, 병풀 등 천연 추출물을 함유한 재생크림이다. 고함량의 3D 줄기세포 배양액과 천연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외부 자극에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도 도와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 저자극 테스트 등 8가지 임상을 완료해 그 효과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