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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마블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처럼...똑같이 날았다

박지혜 기자I 2018.02.16 13:01:5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아시아 사상 최초로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4·강원도청)에게 마블도 축하인사를 보냈다.

마블 코리아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역사, 윤성빈 선수의 금빛 질주! 마블 무비의 시작도 아이언맨이었다”라며 해시태그로 ‘코리언아이언맨’, ‘헬멧이반짝반짝’, ‘축하해요’라고 전했다.

윤성빈은 이날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며 1~4차 시기 합계 기록 3분20초6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혔다.

사진=마블 코리아 인스타그램
윤성빈의 평창올림픽 첫 경기가 열린 전날 마블 코리아는 페이스북에 “연휴 첫 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 AI 비서 이름이다.

이 게시물에 윤성빈은 “꺅”이라는 댓글을 남겨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윤성빈은 지난해 10월 아이언맨 헬멧을 처음 공개했다. 평소 아이언맨을 좋아해 피규어까지 모으는 것으로 알려진 윤성빈은 처음엔 단순히 이러한 ‘팬심’으로 이 헬멧을 선택했다고.

그러나 이제 윤성빈에게 아이언맨 헬멧은 ‘부적’ 같은 존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헬멧을 바꾼 뒤 2017~2018 시즌 8차례 열린 월드컵에 7번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은 그의 얼굴을 3차원 스캔으로 촬영해 섬세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빈은 “아이언맨은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며 “트랙의 얼음 위를 지나가는 모습이 영화 속 아이언맨이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해서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한 바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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