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은 계열사마다 사정이 다르다며 난색이어서 올 임단협 협상에 난항이 우려된다.
5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6일 현대차그룹 공동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키로 했다. 여기에는 기아차(000270)는 물론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현대위아(011210), 현대케피코, 현대비앤지스틸, 현대로템(064350) 등 10여 계열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공동요구안에는 국내 생산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전을 논의하는 ‘자동차·철강·철도 산업발전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최고경영자의 주식 배당금 중 최소 20% 이상을 청년고용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사회연대기금으로 출연하는 안을 요구한다. 또 경영승계를 이유로 계열사 구조조정·매각을 금지토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대차 노조는 이전부터 그룹의 최대 노조로서 사실상 ‘맡형’ 역할을 해 왔다. 이번 공동요구안은 이를 좀 더 공식화하는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측은 그러나 노조 측 공동 교섭 제안 자체에 대해 불가 방침이어서 앞으로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업장마다 근로조건 등이 달라 (노조의 공동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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