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흥아해운, 유상증자 따른 물량 부담에 약세

이명철 기자I 2016.04.04 09:36:1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흥아해운(003280)이 일반공모 방식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4일 오전 9시35분 현재 흥아해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36% 내린 1365원을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 소폭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주가보다 낮은 금액이 책정된 신주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부담으로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회사는 지난 1일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가량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신주는 1800만주다. 발행가액 1110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25%다. 우리사주조합에 20%인 360만주가 우선 배정된다. 주관증권사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현재 지분율을 초과해 청약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컨테이너부문은 중국에서 동남아지역으로의 생산공장 이전 가속화로 역내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케미컬탱커부문은 이란의 국제시장 복귀로 중동지역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선제 투자를 통해 최신 신조 컨테이너선과 케미탱거선을 지속 도입하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졍력 강화를 위한 사전 조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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