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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상태에서 세쌍둥이의 출산은 2004년 본격적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무인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러시아에서 들여온 암컷(RF-23)이 세쌍둥이를 출산, 2007년 서울대공원에서 들여온 암컷(KF-27)이 수컷 2마리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
세쌍둥이를 낳은 RF-23은 이번이 2회째 출산이며 서울대공원에서 들여온 KF-27은 3회째 출산이다.
이번에 확인된 개체를 포함해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모두 4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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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같은 개체에 의한 재출산율이 높아지고 2마리 이상의 새끼를 출산하는 것은 지리산 야생에 방사한 반달가슴곰들이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2009년 반달가슴곰 첫 출산 이후 지속적으로 새끼를 출산해 현재까지 30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며 “앞으로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개체를 추가하고 인공 증식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으로 복원사업을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4월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깬 곰들이 점차 행동영역을 넓혀 활동할 것으로 예상돼 지리산국립공원 내의 법정 탐방로를 이용할 것, 샛길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