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김경은 기자] 현대증권(00345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번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매각측은 일러야 내달 1일 우협선정을 통보 및 발표할 예정이다.
3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등 매각측은 애초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증빙자료 요청으로 다음달 1일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현대상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통보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측에서 인수자측에 추가 증빙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일러야 다음달 1일쯤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현대상선이 자율협약이 개시된 상태에서 자꾸 지연되는데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액티스 등 인수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인수 가격과 함께 우발채무에 따른 가격 조정 등 인수 조건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시간을 충분히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매각측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5월 말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