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KDB대우증권은 네이버(035420)가 4분기부터 모바일 실적 모멘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3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창권·박정엽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 “네이버의 4분기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8.0%, 23.1% 늘어난 8810억원과 239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2280억원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 개선 요인은 성수기 효과와 함께 모바일 관련 매출액의 큰 증가다. 4분기 네이버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42.0% 증가한 1702억원으로 전체 검색 광고 매출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126.9% 증가한 276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강력한 시장 지배자”라며 “모바일에서는 PC인터넷보다 더 다양한 연령대(40, 50대 포함)의 사람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쿼리는 PC 검색 쿼리의 1.9배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네이버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34.9% 증가한 8006억원(전자상거래 매출액 포함)으로,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은 74.2% 늘어난 1290억원(전자상거래 매출액 포함)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예상치 못한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연초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이미 지난 3분기에 비용 구조가 안정화된 것이 확인됐으며 4분기부터는 모바일 관련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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