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진행된 트리 허그 행사에 1226명이 참가,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종전 세계기록인 936명(2013년 7월 미국 포틀랜드)보다 290명이 많다.
산림청은 식목일 70주년인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4~13일 트리 허그 도전자를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수목원 내 전나무숲과 침엽수원 등 30곳에 40~50명씩 배치돼 1분 이상 나무를 끌어안아 세계기록을 달성했다.
트리 허그는 1970년 인도에서 일어난 ‘벌목 반대 비폭력 운동’이 시초로 알려졌으며 이후 지속가능한 산림 이용 운동으로 전 세계에 퍼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해 나무와 숲의 중요성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행사를 개최했다”며 “숲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