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감 증인, 필요하면 얼마든지 불러야"

김정남 기자I 2014.10.08 09:06:36

"환노위 파행‥與, 꼭 필요한 증인 반대하고 있어"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여야간 증인채택을 둘러싼 이견으로 파행 중인데 대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많이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꼭 필요한 증인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전날 환노위 국감이 여야간 설전 끝에 결국 파행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 등 기업총수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국감 대상은 (기업이 아닌) 정부와 공공기관”이라며 거부했다.

문 위원장은 “미국 9·11 테러 진상조사위원회는 현직 대통령과 부통령, 국무장관까지 다 증인으로 포함했다”면서 “숫자가 무슨 관계인가. 수백명이라도 불러야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증인들을 부를) 필요가 없다면 호통이나 망신주기 이런 것은 있어서는 안되지만, 꼭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여야간 합의에 의해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원내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새누리당은 더이상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하수인을 자처해서는 안된다”면서 “최소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국감 증인채택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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