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날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북측의 조화(弔花)를 받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났다. 박 의원은 김대중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최소한 북측에서는 대화의 모맨텀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북측은 실천 가능성이 있는 것을 지도자가 결단해달라고 했다”면서 “그 의미는 제가 받아들일때 5·24 경제제재조치나 금강산 관광 등을 결단해주면 자기들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5·24 조치는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이후 당시 정부가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를 잠정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괄적 대북제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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