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TX조선해양 때문에..'코스피·K200 따로 노네'

김인경 기자I 2014.04.04 10:20: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STX조선해양(067250)의 상장폐지가 코스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형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STX조선해양(067250)이 코스피 시가총액에 부담을 주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4일 오전10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4포인트(0.10%)내린 1911.66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200지수는 오름세다. 코스피2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8포인트(0.30%)오른 260.12를 기록 중이다.

보통 코스피와 코스피200지수의 방향은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 올들어 코스피가 오를 때 코스피200이 내리거나 코스피가 내릴 때 코스피200이 오르는 등 역방향을 보인 것은 2월 옵션만기일 직전(10일)이나 3월 동시만기일 당일 뿐이었다.

코스피는 각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산한 방식으로 매겨진다.

그런데 정리매매를 시작하며 STX조선해양(067250)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같은 시간 STX조선해양 주가는 전거래보다 4950원(89.19%)내린 6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5288억원에서 4181억원으로 26% 감소했다.

KOSPI200의 지수는 유동비율을 가중한 시가총액 합산방식으로 다뤄진다. 그러나 STX조선해양(067250)은 지난해 8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코스피200에서는 일찌감치 제외된 바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묶인 만큼 대형주가 많고, 대형주의 주가 결정력이 높다보니 코스피와 코스피200가 동행하는 모습이 주로 나타난다”며 “대형주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 되고 있지만 코스피 2000돌파에 대해 자신없는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점도 지수 역행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STX조선해양, 정리매매 첫날 86% '급락'
☞STX조선, 협력업체 협의회 'STX 파트너스' 출범
☞퇴출의 계절..STX조선해양·화인자산관리 상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