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올해 ‘선도적 LCC로서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를 전략 목표로 정하고 ‘대한민국 넘버원 LCC’와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1월 현재 제주기점 서울과 부산, 청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괌 등 11개 도시에 15개의 국제선 등 모두 18개 노선에 하루평균 85편을 운항하고 있다. 올 한 해 국내선과 국제선에 모두 619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취항 첫 해였던 2006년 36만석보다 17.2배 늘어난 규모다.
또 2006년 이후 연평균 52%의 여객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중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탑승객 2000만명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 잠정 매출액 4320억원 대비 약 1000억원 많은 530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취항 첫 해 118억원보다 45배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은 현재 13대의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한해에만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다. 초기 도입된 3대의 항공기를 반납하면 연말까지 모두 17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지난 9년 동안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이제는 제주항공 만의 독특한 문화와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며 “10살이 된 중견항공사로서 내부고객의 자부심은 물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