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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수도계량기 ‘동파주의보’ 발령!

e뉴스팀 기자I 2014.01.14 09:55:05
어제(13일)는 다시 찾아온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종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아침기온은 서울이 -10.5℃, 보령 지역은 -8.8℃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보였고, 홍천군 내면은 -20.1℃까지 내려가면서 전국에서 가장 추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는데요. 소방방재청은 13일(월)부터 18일(토) 사이에 시베리아에서 몰려오는 한파의 영향으로 부산·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 -5℃~-10℃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등 동파주의보’를 13일 발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파는 -5℃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10℃ 미만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번 한파가 올겨울 들어 가장 긴 기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자 소방방재청이 수도계량기 등 동파 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거죠.

최근 3년간(2011~2013)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현황을 보면 연평균 7만 1549건이 발생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국민 불편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 또 시기별로는 1월 3만 4000건(48%), 2월 2만 4000건(33%), 3월 7000건(9%) 순으로 나타나 1월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소방방재청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예방수칙으로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옷 등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에는 수도계량기가 외부에 있어 동파 발생우려가 더욱 크므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군요.

또한 밤 사이나 장기간 외출 시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고 마당과 화장실 등의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 등 온열기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이는 것이 좋으며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가까운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져 동파 사고가 걱정되지만 이러한 ‘동파사고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이번 겨울 동파 걱정은 웬만큼 덜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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