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유일호 "천정배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

김진우 기자I 2012.04.03 10:14:3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서울 송파 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유일호 새누리당 후보는 3일 "일단 저희가 유리하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의 천정배 후보보다 상당히 앞선 것과 관련해 "선거라는 것이 아직 한 1주일도 더 남았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유 후보는 이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 후보가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천 후보쪽이야 당연히 그렇게 말씀을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고 새누리당이 한나라당 시절부터 집권당으로서 공동 책임을 져야 할 부분도 있다"며 "그런데 그렇다고 선거가 얼마나 연결이 될지, 대안으로서 민주당의 경선과정이라든가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이런 것에 대한 주민들의 판단은 우리 쪽에 오히려 유리한 측면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여파와 관련해 "남경필 의원이라든가 정두언 의원, 당시 우리 쪽에도 피해자가 있고, 사실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면 우리도 피해자인데 뭉뚱그려서 생각되는 게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전 정부에서도 했던 것은 사실인데 그러나 어쨌든 일단 집권당에 먼저 화살이 돌아올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를 요청하지 않는 것이 `박근혜 보호 프로젝트`라는 비판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보다는 정부의 해명, 사과 이렇게 말을 한 것 같다"며 "박근헤 보호하기라고 보는 것은 조금 너무 나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의 진상규명이 되고 그렇게 됐을 때 책임질 분이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된다 하는 것이 저희들 생각"이라며 "하여튼 무엇보다도 진상규명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것이지 박 위원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소위 말하는 `선 긋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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