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與 "`약속 지킴이` 박근혜 `말뒤집기 선수` 한명숙"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은 29일 "`약속 지킴이` 박근혜 위원장의 새누리당과, `말 뒤집기 선수` 한명숙 대표의 민주통합당 중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쪽을 신뢰하시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대표는 어제 라디오 연설에서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옳은 말이지만 그는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 동맹 해체를 주장하면서 강력한 안보를 얘기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하고 반문하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형편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럴듯한 말을 함부로 뱉다보니 이처럼 이율배반, 어불성설의 발언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의 말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운 건 바로 이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총리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꼭 해야 한다면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불법, 폭력집단의 주동자 뿐 아니라 적극 가담자, 배후조종자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놓고 이제와선 한미 FTA 무효를 주장하는 한 대표"라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입장을 180도 바꾼 한 대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과연 얼마나 많을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 한 대표와 박 위원장 중 어느 분이 더 국민의 신뢰를 받을까"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수정하려 한 세종시 원안을 투쟁으로 지켜낸 박 위원장과 말을 뒤집고 나서도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 한 대표가 각각 이번 총선의 대표 선수로 나선다. 박 위원장이 이끄는 정당과 한 대표가 이끄는 정당 중 어느 쪽이 더 믿을만한가, 그 답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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