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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中 등 주요국 경기둔화 가능성" 경고

이숙현 기자I 2010.08.05 10:17:48

재정부 `그린북`.. "빠른 회복흐름속에서도 하방위험 상존"
"경기회복 성과가 체감경기개선으로 연결되도록 정책 운용"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정부는 우리경제의 빠른 회복흐름 속에서도 대외적으로 는 주요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과 내수 호조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의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 경제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전기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고 산업생산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며 “6월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하고 ISM 제조업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는 소비와 수출 호조로 2분기 중 10.3%(전년동기비) 성장해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대외여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회복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일자리창출, 물가 안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여건 조성 등 정책적 노력을 통해 경기회복의 성과가 체감경기 개선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7월 전망과 관련해선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의 월드컵효과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승인액. 유통업매출 등 속보지표, 소비여력 향상, 소비심리 호조세 지속 등을 감안할때 전월대비 소폭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 제조업 가동률, 투자심리 등의 호조세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전월대비 증가폭은 6월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부동산거래 위축으로 주택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토목건설 신규투자도 제약을 받으면서 전월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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