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약세장 속에서도 급등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대비 4.29%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양호한 2분기 실적과 함께 우려가 높았던 하반기 전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현대중공업은 장 마감후 2분기 5조3352억원의 매출과 7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0.1%와 44.1% 늘어난 수치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가 개선 효과와 강재 가격 인하 등으로 현대중공업의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조선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하반기 전망도 개선됐다.
지난 2분기 조선과 플랜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2.9%와 34.9% 감소한 반면 해양, 건설, 기계 등에서는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조선업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현대중공업은 비조선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져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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