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현재 `GS스퀘어`란 이름의 백화점 3곳과 대형마트인 `GS마트` 1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30일 GS리테일 고위관계자는 "예전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문 매각을 고려해왔다"며 "최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수자 측과 값이 맞는다면 연내에도 매각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 고위인사가 매각의사를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GS리테일은 업계 안팎에서 매각설이 나올 때마다 `부인`으로 일관해왔다.
고위관계자는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매각하는 대신, 주력인 편의점과 수퍼마켓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겠다는 것.
그는 "(우리가)백화점과 마트 모두 롯데나 신세계처럼 1등이 될 수 없다"면서 "그럴 바엔 아예 사업을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퍼마켓과 편의점 쪽에 신경을 더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예전엔 (백화점·마트)수익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두 사업부문 모두 실적이 나쁘지 않다"며 "지금이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했다. 올 상반기 백화점은 12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마트는 311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GS리테일은 GS그룹 지주회사인 GS(078930)가 65.8%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계열사다. 허창수 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막내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대표)이 회사를 맡고 있다. 허 부회장은 LG그룹 공동창업주인 고(故) 허준구 명예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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