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9일 코스피가 프로그램 매수세 덕분에 강보합권을 지켜내고 있다.
전날 지수 하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프로그램 매매가 오늘은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장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조금 전 출발한 중국증시가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일단 지수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도움을 줬다. 장중 한때 상승폭을 거의 내주며 1470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이내 1480선 회복까지 무리없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00억원, 비차익거래 500억원 등 총 2200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 인점, 그리고 기관의 순매수 금액이 1300억원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주요 투자주체 모두 매수를 꺼리고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기계적인 프로그램만이 거의 유일한 매수주체인 셈이다. 뚜렷한 방향성은 없지만 지수 방어에는 성공적인 상황. 코스피 지수는 1480선에서 횡보중이다.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는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눈밖에 난 탓에 나흘 연속 하락중이지만, 포스코(005490)와 국민은행 신한지주(055550) 현대제철 KT&G(033780) 등 프로그램 순매수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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