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TV, 이제는 시리즈로 말한다"
삼성전자(005930) TV가 해외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복잡한 모델명에서 벗어나 시리즈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명차인 BMW가 차종을 사양과 옵션에 따라 3, 5, 7 시리즈로 나눠 등급을 분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신제품을 시리즈명에 따라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LCD TV의 경우 LN40R81BD, LN46F81BD, PDP TV의 경우 SPD-50Q7HD 등의 모델명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삼성 시리즈 7 LCD, 삼성 시리즈 6 LCD, 삼성 시리즈 5 PDP, 삼성 시리즈 4 PDP 등 간단한 시리즈 명으로 모델명 체계를 바꾼다는 설명이다.
해외소비자들이 복잡한 모델명대신 시리즈명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보르도`, `깐느`와 같은 팻네임들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기존의 팻네임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선보인 7 LCD 시리즈와 6 LCD 시리즈는 풀HD 120Hz로 깨끗한 동영상 구현과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이 제품들은 HDMI CEC(애니넷 플러스)로 연결된 DMA(디지털 멀티미디어 어댑터)를 통해 PC로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에 접속할 경우 영화, 사진, 게임, 스포츠 등을 TV를 통해 즐길 수 있다.
특히 시리즈 7 LCD는 건강, 교육, 문화, 게임 등 유익한 컨텐츠가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원할 때마다 다양한 컨텐츠를 즐겨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모델명을 간단한 숫자로 시리즈명으로 보다 쉽게 표기함으로써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선택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마케팅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품명을 시리즈로 바꾸는 경향은 다른 전자업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도 이번 CES에 출품한 제품들을 `LG50`, `LG60`, `LG70` 이전보다 단순화시켜 분류했다. 파나소닉 역시 제품군에 따라 80, 85, 800, 850 등 숫자를 통해 라인업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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