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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선제 금리 인상으로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8월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다”며 “이번에 호미로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뒤늦게 큰 폭으로 대응하기보다 미리 금리를 올려 경제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고 해도 긴축의 끝을 뜻하지는 않는다. 9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9%와 2.8%를 기록하며 전월(3.1%, 3.4%)보다 내려왔지만 여전히 한은의 목표치(2%) 보다 높다. 특히 올해 8월의 경우 지난해 ‘반값 통신비’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 튄 면이 있어 이를 걷어내면 물가 상승폭은 8월에 비해 9월에 오히려 확대됐다고 봐야 한다. 한은에 따르면 반값 통신비에 따른 기저효과는 8월 소비자물가는 0.6%포인트 올렸으며, 근원물가에는 0.8%포인트 상승 효과를 냈다.
한은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는 내년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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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추가 인상 시그널을 전달하는 방식을 두고는 소수의견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이 갈린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들의 6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K점도표와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되지 않는다.
이데일리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의 절반은 (통화 긴축 선호) 성향 금통위원 1~2명의 인상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 내부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소수의견을 내놓음으로써 다음달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예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가 만장일치 동결로 결정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회의 이후 금통위가 금리 인상의 효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낸데다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올 급격한 경제 여건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문구 변경이나 신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통해 추가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장의 눈은 신 총재의 입으로 향한다. 다음 인상 시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11월 추가 인상 여부를 비롯해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최종금리 수준, 최근 국내외 경기상황 평가 및 부동산·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가 관건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2000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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