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지난 9월 30일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10월 2일~12월 28일) 및 소각 (12월 31일)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 하방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DA (Display Ad)에서 인벤토리 확장에 따른 반등세가 가속하고 있고, 커머스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수주가 인식되면서 향후 소버린 AI 수출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2조 6456억원을, 영업이익은 31.9% 증가한 50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4917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DA부문에서 앱 개편으로 광고 지면이 증가 (홈피드, 클립)하고 타깃팅 고도화를 통해 광고 단가가 개선되면서 DA 부문의 매출 반등세가 가속화됨 따라 전체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커머스 부문은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과 AI 브랜드 솔루션 서비스, 도착 보장 서비스 등 유료 서비스를 통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비용단에서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가 반영되고 비용 통제 기조가 유지되면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외형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 21.9%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지난 9월 말 자사주 매입·소각을 공시하면서 주가는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당순이익(EPS)은 1.48% 개선될 전망”이라며 “네이버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비핵심 자회사 정리 및 비용 효율화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7.2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글로벌 피어 평균(20.4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